동호인 5만명 이상 대중적 스포츠
9년째 춘천 생활체육교실서 지도
화천·양구·철원까지 찾아가 교육
골프장 설계자문·표준교재 감수도
“인생을 살면서 파크골프를 만난 것이 최고로 큰 복입니다. 남은 여생은 파크골프를 가르치는 일에 바치겠습니다.”
파크골프에 푹 빠져 수 년째 파크골프를 즐기는 시민들의 실력을 키워 온 권대현(70) 지도자가 화제다.
파크골프는 공원과 골프가 합쳐진 말이다. 골프를 재편성해 소규모 녹지공간에서 즐기는 운동으로 1983년 일본에서 시작됐다. 한국에는 1988년경부터 보급됐으며 현재 대한파크골프협회 등록 동호인은 5만여명, 실제로 즐기는 인구는 수백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권 지도자는 2013년부터 춘천시체육회 생활체육교실에서 파크골프를 가르쳐 왔다. 춘천뿐 아니라 화천, 양구, 철원 등에도 찾아다니며 파크골프를 가르쳐 왔기에 인근에서 파크골프를 하는 사람이라면 그를 모르는 이가 없다. 최근 ‘건강한 여성'을 모토로 활동하고 있는 강원미래여성포럼 회원들 역시 생활체육교실에서 권 지도자에게 파크골프를 수강, 실력을 키우고 있다.
권 지도자는 파크골프의 매력으로 ‘재미'를 꼽았다. 그는 “무엇보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을 만큼 재미있다. 초보자도 금세 감을 익힐 수 있기 때문에 훈련 없이도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다”며 “운동량도 많고, 저렴한 파크골프 채와 공 하나만 있으면 어디서든 즐길 수 있어 인기만점”이라고 소개했다.
고교 체육교사로 활동한 그는 용인대 석·박사 학위를 취득, 명지대에서 겸임, 석좌교수를 지냈다. 대한파크골프협회 교육위원장을 맡으며 파크골프 표준교재 감수도 맡았다. 또 최근 재개장한 화천 거례리 파크골프장의 설계 자문도 진행했다.
권 지도자는 “화천 파크골프장이 10일께 대한파크골프협회 공인인증 기준을 통과하면 전국 6번째 공인 구장으로 등극된다. 전국 단위 개최도 가능하고 지도자 자격증 시험도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도 파크골프를 놓지 않을 계획이다. 그는 “파크골프를 모르는 분들이 이 매력을 알고 건강한 삶을 보냈으면 좋겠다”며 “춘천 서면 파크골프장이나 화천 거례리 파크골프장에서 저를 찾는 누구에게든, 기꺼이 파크골프를 알려주고 싶다”고 했다.
이현정기자 together@
출처 : 강원일보 2021년 07월 09일(금요일) 지면(피플&피플)